제주자치도의회 강충룡-고태민 의원.
[한라일보] 제주도개발공사 사업과 관련해 감귤농축액에 대한 수출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로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송산·영천·효돈동)은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18회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도개발공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현안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요구했다.
강 의원은 "감귤가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비상품 감귤을 가공할 것이 아니라, 규격외 감귤을 가공해 농축액 품질을 높이고 농업인들에게는 제값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감귤산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원물뿐만 아니라 가공산업이 반드시 뒷받침 해줘야 한다. 지금처럼 내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수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이번 몽골 방문을 통해 느낀 점은 제주의 감귤 농축액을 수입 할 수 있는 지역이 이외로 많다는 점"이라며 "행정과 협조해 적극적으로 수출지역을 발굴하는 등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태민 의원(국민의힘, 애월읍갑)은"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감귤가공사업을 공익사업으로 포함하고 있다"면서 "개발공사 설립당시 먹는 샘물과 감귤가공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감귤가공사업에 대한 개발공사의 인식을 보는 것 같아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또한 고 의원은 "개발공사에서 농축액으로 판매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안을 강구한 적이 있느냐"면서 "지난해에는 제2감귤가공공장이 생산중단 되었는데, 도민들도 잘 모르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발공사에서 감귤가공사업에 대한 관심과 판로확대를 위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농수축경제위원회는 몽골 올란바타르 무역관 등 방문해 시장조사와 수요를 파악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현안업무보고는 감귤농축액의 수출가능성을 제주도 집행부와 제주개발공사에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