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개최지 선정 내년 상반기… 제주 차별화 전략은?

APEC 개최지 선정 내년 상반기… 제주 차별화 전략은?
외교부 올 하반기 APEC 준비기획단 출범 계획
제주 비롯 부산, 경주, 인천 등 유치 의사 밝혀
道, 유치 전략 마련 등 개최지 선정 위해 '총력'
  • 입력 : 2023. 07.06(목) 11:12  수정 : 2023. 07. 07(금) 16:3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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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아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유치를 희망하는 경쟁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지는 내년 상반기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가 유치전을 통해 개최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올해 하반기 APEC 준비기획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어 APEC 준비 기획단에서는 개최지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쯤 개최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APEC 제주를 비롯해 부산, 경북 경주, 인천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적인 회의와 행사 등의 선정 기준은 통상 접근성과 숙박시설, 회의장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제주유치 추진준비단의 단장을 행정부지사로 격상하는 등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유치 일정에 따라 추진단을 중심으로 제주 개최의 논리적 타당성, APEC 가치와 연계한 제주의 정책아젠다 발굴을 포함한 유치 전략 마련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참여기관(경제일자리과, 관광정책과, 제주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등)에서도 보다 책임있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상위직급자가 준비단에 참여하는 등 유치 확정 시까지 수시로 회의를 열어 실질적인 유치전략 논의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준비단 확대 후 11일 첫 회의를 개최해 유치전략 논의, 수용태세 점검, 도내외 전략적 홍보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달 27일 열린 민선8기 출범 1주년 도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위촉한 APEC 제주유치 캐릭터 홍보대사(부라봉, 고르방)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전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유도해 제주유치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캐릭터 홍보대사가 도내외 주요 행사장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치고 제주공항,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등에 캐릭터 홍보대사 대형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봉제인형 제작, 이모티콘 제작·배포 등 캐릭터 홍보대사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유명인사 릴레이 챌린지, 사회관계망(SNS) 응원 캠페인 등을 통해 2025 APEC 제주유치에 대한 전 국민의 응원과 지지도 함께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외교부의 유치 일정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있어 하반기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유치제안서 작성 등에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캐릭터 홍보대사가 위촉된 만큼 하반기 도내외 유치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연안국가들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총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만인 오는 2025년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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