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초복…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요주의

11일 초복…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 요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닭 등 식재료 관리 주의 당부
복통·설사·발열 증상… 5년간 환자 수 2100여 명
  • 입력 : 2023. 07.10(월) 11:16  수정 : 2023. 07. 11(화) 06:5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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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삼계탕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11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등 보양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쉬우며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발열 등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은 총 88건 발생했고 환자 수는 2157명이었으며, 이 중 7월에만 98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발생 환자 수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발생 원인 식품은 닭고기 등 육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는 복합조리식품, 채소류 순이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생닭 등을 만진 후에 반드시 다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며 생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나 이미 조리된 음식에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하고 삼계탕 등을 조리할 때는 생닭을 손질하기 전에 채소류를 먼저 다듬어 준비하고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 7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조리해야 하며, 집단급식소에서는 조리해야 할 식재료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크기의 용기를 선택해 내부까지 골고루 익혀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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