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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귀포시 남원읍 태웃개에서 발생한 해상 표류자 2명을 서귀포해경 정재현 순경이 구조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제공
[한라일보] 항구에서 홋줄작업 중 물에 빠진 익수자와 물놀이에 나섰다 표류한 관광객 등 총 3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어선 홋줄작업을 하던 40대 여성 A 씨가 바다에 빠졌다. 이어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40대 남성 B 씨도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성산파출소 해양경찰관은 지체 없이 바다로 입수해 A 씨와 B 씨를 구조,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오전 2시 25분쯤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다행히 A 씨와 B 씨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무일에도 높은 파도로 인해 갯바위에 고립된 해상 표류자를 목격하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2명을 구조한 해양경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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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경 정재현 순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정재현 순경은 16일 오후 3시3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웃개에서 가족들과 관광을 즐기던 중 너울에 휩쓸려 갯바위에 고립된 20대 여성 C 씨와 40대 여성 D 씨를 발견했다.
정 순경은 밧줄에 튜브를 묶고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표류자에 접근, 튜브를 이용해 C 씨와 D 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두 사람은 찰과상 이외에 건강 상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정재현 순경은 "해양경찰관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임무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