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수경재배 씨감자의 공급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제주감자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8월 각 지역별 농협을 통해 가을재배용 씨감자 7.7t(대지 4.3t, 탐나 3.4t)을 공급하기에 앞서 28일 씨감자 공급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급협의회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각 지역농협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공급협의회는 수경재배씨감자의 배정방법, 공급가격, 공급량 등을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현장에서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급협의회를 찾아 도내 농업인들을 위해 씨감자 공급가격 인하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존 경삽묘 대신 맹아묘를 활용하는 새로운 수경재배 씨감자 생산기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가을부터 맹아묘를 활용해 수경재배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기술 혁신을 통해 씨감자 생산비 15%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씨감자 자급을 위해 국가 보증의 최상위급 무병 우량 씨감자를 생산해 농업인들에게 매년 공급하고 있다.
농산물원종장은 조직배양·정식묘 재배실 1036㎡, 수경재배사 5개 동 1만 6,500㎡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수경재배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2007년부터 올해 봄까지 262.1t의 수경재배 씨감자를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