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4500명 태우고…" 일본발 크루즈 제주로 속속

"한번에 4500명 태우고…" 일본발 크루즈 제주로 속속
MSC벨리시마호,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 싣고 5번째 입항
올들어 7월까지 국제 크루즈 26차례 입항·4만2000여명 방문
10t급 이상 배치되는 강정항에만 14차례·3만6800여명 찾아
공사 "일본발 크루즈 수요 확인... 시장 다변화할 기회 만들것"
  • 입력 : 2023. 07.31(월) 15:57  수정 : 2023. 08. 01(화) 12:55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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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총 45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태우고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한 MSC벨리시마호.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동북아 크루즈 운항 재개로 제주를 찾는 일본발 크루즈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항에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태운 국제크루즈가 입항하면서 지역에 활력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9일 일본에서 출발한 MSC벨리시마호가 총 45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태우고 서귀포시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했다. 이는 올해 제주에 들어온 크루즈선 중 가장 많은 탑승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5번째로 제주에 입항한 MSC벨리시마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날 37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해 대만·미국·베트남·중국 관광객 등 총 4500여명을 태우고 제주에 들어왔다.

제주에 도착한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선사에서 준비한 옵션투어와 셔틀버스를 통해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민속촌, 산굼부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 시내 곳곳을 돌아봤다.

특히 제주에 입항했던 크루즈 중 최대 규모인 17만t급 MSC벨리시마호는 지난 5월부터 5차례 입항을 통해 약 1만70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제주에 들어왔다.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국제크루즈 제주 기항 횟수는 총 26회로,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4만200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 중 10만t급 이상 크루즈선이 배치되는 강정민군복합항에는 모두 14차례에 걸쳐 국제크루즈가 입항했으며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3만6800여명이 찾았다. 제주항에는 총 12차례에 걸쳐 10만t 이하 국제크루즈가 입항해 외국인 관광객 5400여명이 찾았다.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그룹 관계자는 "이번 45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 입도를 통해 일본발 크루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크루즈를 유치해 과거 중국 일변도였던 크루즈 시장에서 다변화할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 수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던 2014년 59만400명(242회), 2015년 62만2068명(285회), 2016년 120만9106명(507회)까지 계속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출발 크루즈의 제주 기항이 중단되면서 2017년 18만9732명(98회)으로 크게 떨어진 후 2018년 2만1703명(20회), 2019년 3만7714명(27회)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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