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2명 고립되고 어선은 좌초… 해양사고 잇따라

낚시객 2명 고립되고 어선은 좌초… 해양사고 잇따라
제주해양 낚시객 2명·선원 3명 안전하게 구조
  • 입력 : 2023. 08.21(월) 14:46  수정 : 2023. 08. 21(월) 14:52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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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의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객을 제주해경 구조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지난 주말 제주 연안에서 낚시객이 갯바위에 고립되고 어선이 좌초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40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해안도로 갯바위에 낚시객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낚시객들은 이날 오후 7시16분쯤 어선을 이용해 갯바위에 하선 낚시 활동을 하다 해당 어선의 고장으로 육상으로 복귀할 수 없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출동한 한림파출소 구조대는 낚시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것을 확인하고 바다로 입수해 육상으로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건강 상의 이상은 없어 안전계도 후 귀가 조치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30분쯤에는 비양도 북쪽 500m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8.55t 연안복합어선 A호(승선원 3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민간 어선 2척 등을 출동시켰으며 암초 지형에 A호가 좌초된 상태를 확인하고 선수와 선미에 리프트백을 설치하는 등 이초 작업을 실시해 오후 9시43분쯤 구조를 완료하고 한림항으로 입항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국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다를 만들어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선 항해 시 암초 등 저수심 구역을 꼭 확인하고 낚시객 등 연안 활동 시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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