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290여건 4명 사망

제주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290여건 4명 사망
공단 "제주 대부분 보행자·자전거 겸용 도로 사고 위험 노출"
  • 입력 : 2023. 08.25(금) 11:01  수정 : 2023. 08. 28(월) 08:59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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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최근 5년 사이 자전거 교통사고가 300건 가까이 발생해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제주에서 292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98명이 다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64건 ▷2019년 65건 ▷2020년 42건 ▷2021년 52건 ▷2022년 69건으로 지난해의 경우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제주를 한 바퀴 일주할 수 있는 환상자전거길(234㎞)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지만 대부분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여서 안전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車)'로 분류되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할 경우 처벌되고 두 바퀴로 운행하는 특성상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 운행시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자전거 교통사고로 959명이 사망하고 5만 7706명이 다쳤다.

사망자 연령대는 60∼70대가 510명으로 전체의 53.2%를 차지했다. 이 연령대의 중상자도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부당한 회전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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