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스포츠센터 이용자 11배 급증… 5만 명 돌파

장애인스포츠센터 이용자 11배 급증… 5만 명 돌파
장애인·비장애인 등 이용 가능한 어울림체육시설
수영·탁구 등 프로그램 호응 시설 개·보수도 한몫
  • 입력 : 2023. 10.05(목) 15:1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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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도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11배 이상 증가한 5만3814명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장애인이 1만5445명, 일반 3만915명, 기타 7454명 등이다.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는 2022년 1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어울림체육시설로 개방됐다. 운영 1년 만에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요인은 코로나19 이후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과 함께 지속적인 시설 개·보수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는 건강운동관리사 2명과 체력측정사 2명 등 4명의 전문인력과 25종의 체력측정장비를 갖췄으며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상담, 유형·특성별 체력측정,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 및 체력증진교실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장애인들이 쉽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고 재활 효과가 큰 수영과 탁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영은 성인·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개 반을 주 2회 운영하고 있고 탁구는 주말을 이용해 주 1회 운영 중이다.

올해 1월부터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설 및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만족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참여 가능 종목에 대한 추가 프로그램 운영, 전임체육지도자 추가 배치 등은 2024년도 예산을 확보해 추진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시설개선 및 요가, 줄넘기, 배드민턴 등 프로그램 다양화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공존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로 자리매김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야외산책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 개·보수와 센터 내 장비 보강 등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체육 공간으로 만들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더 많은 장애인이 쉽게 시설 이용함으로써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가 제주 장애인체육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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