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네번째 '제주도 김만덕상'에 변명효·문영옥 씨

마흔네번째 '제주도 김만덕상'에 변명효·문영옥 씨
봉사 부문 변명효 씨, 29년간 간병봉사 등 선행 꾸준
경제인 부문 문영옥 씨, 지역사회 2억7000만원 환원
  • 입력 : 2023. 10.13(금) 11:02  수정 : 2023. 10. 15(일) 08:4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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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제주특별자치도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된 봉사 부문 변명효(왼쪽) 씨와 경제인 부문에 문영옥 씨.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44회 제주특별자치도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 부문에 변명효 씨, 경제인 부문에 문영옥 씨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44회 김만덕상 심사위원회에서 수상 후보자 5명에 대한 공적사항 확인과 인터뷰 등을 토대로 심사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변명효 씨는 1994년부터 29년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1994년 무료간병봉사를 시작으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물품과 후원금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2002년 한올간병봉사회를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제주의료원에서 무료 간병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또 매주 노인전문병원과 의료원에 입원한 환우에게 개인위생과 심신의 안정을 위해 목욕 및 말벗봉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관광 도우미 센터, 요양원 및 장애인시설 레크레이션, 중식 봉사, 제주국제공항친절서비스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경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문영옥 씨는 서귀포시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약 2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2003년부터 삼성여자고등학교, 남주고등학교,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등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부를 이어왔으며 2014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약정해 현재까지도 지역사회를 위해 개인의 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모범납세 문화 정착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2010년 나너우리 봉사단을 창단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만덕상 시상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거행되는 '제44회 만덕제 봉행'과 함께 진행되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수상자에게 직접 상패와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김만덕은 시대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한 제주의 대표 위인"이라며 "김만덕이 실천한 나눔과 베풂의 정신이 제주 지역사회에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김만덕상은 김만덕을 추모하고 숭고한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이웃사랑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80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2006년에는 1980년 제정된 김만덕 봉사상을 제주특별자치도김만덕상 조례로 전부개정해 경제인부문을 추가하고 도외로까지 확대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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