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마트팜’이 대세, 보급 육성 적극 나설 때

[사설] ‘스마트팜’이 대세, 보급 육성 적극 나설 때
  • 입력 : 2023. 10.19(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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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축사 등에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다. 청년농업인이 감소하는 가운데 스마트팜은 청년을 농업·농촌으로 유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2026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공모에 예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대에 생산시설(온실 4만512㎡)과 기반시설(10만1246㎡)을 구축하는 임대형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42억원이 들어간다.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청년농업인 양성과 선진 농업체계를 갖춘 '스마트팜 아일랜드 조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스마트팜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농업인구가 크게 줄고 있는 데다 농촌의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어서다. 제주의 경우 농업인구는 2017년 8만6463명에서 2022년 7만4465명으로 감소했다. 또 이상기후로 농사짓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폭우와 폭염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잦아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는 이미 대규모 스마트팜을 세워 청년농업인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오는 2026년까지 4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공모사업 하나 신청하면서 스마트팜을 만든다고 생색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앞으로 자체 재원을 대거 투입해서 스마트팜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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