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수풀에 쓰러진 70대 실종 40시간 만에 발견

제주서 수풀에 쓰러진 70대 실종 40시간 만에 발견
  • 입력 : 2023. 10.23(월) 13:59  수정 : 2023. 10. 23(월) 17:21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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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화북1동 인근 수풀에 쓰러진 70대 치매 노인이 실종 40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10시55분쯤 제주시 화북1동 인근 수풀 속에 쓰러진 70대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3분쯤 가족들이 없는 틈을 타 주거지에서 나가 같은날 오후 8시40분쯤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거지 주변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분석해 A씨가 버스를 타고 제주시내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하차지점 일대를 광범위하게 수색한 결과 수풀 속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체온이 35℃ 밑으로 저체온증 위험을 보여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집을 찾아 헤메던 중 돌담에 걸려 약 40시간 동안 쓰러져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 노인 등 실종자에 대해서 신속히 수색을 실시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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