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폄훼 김재원 징계 취소는 혁신 아닌 퇴행"

"4·3 폄훼 김재원 징계 취소는 혁신 아닌 퇴행"
송재호 국회의원, 국민의힘 혁신위·지도부 비판
논평 통해 "4·3희생자 영령 앞에 석고대죄해야"
  • 입력 : 2023. 11.05(일) 16:25  수정 : 2023. 11. 06(월) 19:5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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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국회의원.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 제주시갑)은 지난 3일 논평을 발표하고 "제주 4·3을 모욕한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징계를 취소하는 것은 국민의힘 스스로 혁신의 길이 아닌 퇴행의 길로 나아가는 것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송재호 의원은 "김재원 의원은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는 망언을 하며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당내 통합과 화합을 위한 대사면(징계 취소)을 건의했고 당 지도부가 수용하며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징계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망언을 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에 대해 공당의 혁신위원회 차원에서 징계를 취소하는 것이 과연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지, 당내 통합과 화합을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김재원 전 최고의원은 당 혁신위원회가 징계 취소를 건의하자 최고위원 자리를 내려놓았다. 이는 징계 취소가 되면 지도부 복귀는 물론 총선 출마 길이 열리기 때문으로 결국 국회로 돌아와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제주 4·3에 대한 모욕만 계속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징계를 취소하겠다는 망동을 멈추고 즉각 제주도민과 제주 4·3 희생자의 영령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망발을 방지하고자 '왜곡처벌' 내용을 담은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처리에 즉각 동의하고, 회의장 앞으로 나오길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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