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아동학대사례… 제주시지역 작년치 넘어

늘어나는 아동학대사례… 제주시지역 작년치 넘어
505건 접수중 학대사례 295건… 지난해 275건 발생
지자체 업무 담당 3년차 서귀포시도 연평균 140여건
  • 입력 : 2023. 11.12(일) 16:14  수정 : 2023. 11. 13(월) 20:3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며칠 앞둔 가운데 올해 제주시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사례가 지난해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아동학대 예방활동 강화는 물론 피해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및 안정적인 성장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아동학대건은 505건(경찰 동행 현장출동 189, 시스템 통보 316)이며 이 중 50건은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앞서 시는 2021년 10월부터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해당 업무를 맡고 있으며, 첫해 166건과 지난해 531건을 접수·처리했다.

올해 사례판단이 완료된 455건 중 아동학대로 판명된 사례는 295건(64.8%)으로 지난해 발생한 275건(51.9%)을 이미 넘어섰고, 나머지는 일반사례로 분류됐다.

올해 제주시가 경찰과 동행해 현장출동한 경우도 적잖다. 평일에는 주간(59건)·야간(61건) 구별이 없었고, 주말·공휴일에는 야간(30건)보다는 주간(39건)이 더 취약했다.

제주시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올해 5건 추가 사례 제외)에 대한 유형은 정서 학대 86건, 신체 학대 30건, 방임 17건, 중복(정서·신체) 학대 137건 등으로 조사됐다. 가해자는 부모가 244건(90.3%)으로 절대적이었고 보육교사 5건, 친인척 및 조부, 형제자매, 동거인, 시설종사자가 각 2건, 그리고 이웃 1건, 기타 10건 등이 있었다.

최근 피해 아동이 직접 학대신고를 하는 유형이 늘면서 그동안 적발하기 어려웠던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다수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시지역에서도 2021년 141건, 2022년 142건의 아동학대가 각각 발생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 #정서 신체 학대 # 친부모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40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