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이 맞나?… 4·3평화재단 이사장 무력화 '진실공방'

누구 말이 맞나?… 4·3평화재단 이사장 무력화 '진실공방'
4·3평화재단 이사회 "오임종 직무대행 주장 사실과 달라" 반박
"이사회 조례개정 철회 입장은 제130차 회의 합의·의결한 사항"
  • 입력 : 2023. 11.22(수) 11:40  수정 : 2023. 11. 23(목) 14:2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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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임종 전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한라일보] 오임종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지난 21일 4·3평화재단 이사회 일부 이사들의 업무 무력화를 주장하며 사퇴한 것과 관련해 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가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에 나서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이사회는 "오임종 이사가 직무권한대행직을 사퇴하면서 말한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이사들이 이사회 회의 결과를 담은 기자회견문을 도민사회에 발표하라고 압박을 줬다는 오 직무대행의 주장과 관련해 이사들이 작성한 보도자료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지난 3일 제130차 이사회 의결 사항이 오 직무대행의 지시로 도민과 언론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130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조례개정안 철회 요구 의결 당시 반대 의견을 표시한 이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이사회 소집 권한은 직무대행에게 있어 이사회 소집을 일부 이사들이 막았다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고 직무대행을 무력화하기 위해 대변인 제도를 만들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대변인 제도는 재단 직제에 없는 규정이고 이사회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한 만큼 이사회의 의견이 도민사회에 제대로 전달되고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사회 의결 사항 등을 전달할 언론 창구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논의했고 이에 따라 언론 소통을 담당할 이사를 지정한 것뿐"이라고 했다.

이사회는 "이사회 내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부분에 대해서 매우 유감을 표시한다"며 "제130차 이사회에서 조례개정안 철회와 관련한 내용은 이사회가 합의하고 의결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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