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온다"… 제주도 대설·한파 대비 현장 대응 강화

"동장군이 온다"… 제주도 대설·한파 대비 현장 대응 강화
자연재난 대책기간 13개 부서·기관·민단단체 협력
읍면동 소형제설장비 보급 취약계층 한파 집중 관리
  • 입력 : 2023. 12.04(월) 10:28  수정 : 2023. 12. 04(월) 17:5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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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13개 협업부서와 관련기관 및 민간단체와 함께 대설·한파 피해 예방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북극의 해빙이 평년보다 적게 지속될 경우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제주도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추진을 위해 13개 협업부서 및 행정시, 유관기관(경찰청·기상청), 민간단체(자율방재단) 등과 소관별 추진대책과 협조사항 등을 공유하며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선제적인 상황관리를 위해 대설·한파 등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초기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관련기관 및 자율방재단 등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즉각적인 비상근무 가동 체계를 구축해 분야별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로제설대책으로 유니목, 덤프트럭 등 제설장비 6종 21대를 활용하고 인력 58명을 배치해 노선별 제설 우선순위에 따라 시가지와 공항, 항만 일대를 신속하게 제설할 계획이며, 자동제설장치를 갖춰 도로 결빙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 소형제설장비 민간활용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이 지원됨에 따라 골목 안길, 이면도로 등 후속 제설을 위해 읍면동에 소형제설장비 21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명보호를 위해 지역자율방재단을 투입해 노숙인, 독거노인, 저소득층, 비닐하우스 등 주거취약가구 등 겨울철 위기가구와 취약계층 점검, 에너지 바우처 제공, 난방비, 방한물품 지원 등 집중 관리를 강화하고 도내 한파쉼터 470개소 및 버스승차대 온열의자, 방풍시설 가동 상황도 지속 점검한다.

한파대책으로는 계량기, 수도관 동파 대비 보온조치 등 사전예방에 대한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되도록 긴급복구반도 가동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협력체계를 강화해 재산과 인명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도민·관광객 등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폭설상황 시 도민께서도 내 집 앞 눈 치우기와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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