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으로 연결된 제주도와 크로아티아

세계자연유산으로 연결된 제주도와 크로아티아
제주도-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 자매결연
세계유산 지역 보전·활용 협력하고 상호 홍보활동 전개
  • 입력 : 2023. 12.21(목) 10:49  수정 : 2023. 12. 22(금) 16:4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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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한라일보] 경관적·지질학적 공통점을 지닌 제주도와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이 자매결연을 맺고 세계유산 보존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호텔 두브로브니크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적 관광지인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은 지난해 주한 크로아티아 다미르쿠센 대사가 제주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제안한 이후 양측이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하며 추진하게 됐다.

제주와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은 경관적·지질학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곳으로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양 지역 간 세계유산지구의 효율적 관리 운영을 위한 활발한 국제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세계유산 지역의 보존 및 활용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의 교환 ▷자연유산의 가치에 관한 상호 홍보활동 전개 ▷세계유산 방문객 관리 및 지속가능한 관광과 관련한 관리기술의 교환 ▷상호 유산 관광과 관련한 홍보활동 전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용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의 교환 등이다.

제주도는 내년 세계유산축전 행사에서 플리트비체 측이 보전 및 활용 사례를 발표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 제주에서 크로아티아 전시를 제안한 플리트비체 측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전했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과의 자매결연 체결을 계기로 두 지역이 지혜를 모아 세계유산을 충실하게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 앞서 제주도 관계자들은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을 찾아 공원의 관리 운영방식, 방문객 수용 정책 등을 살펴봤으며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국립대학 도서관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세계유산 제주 특별전'을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들이 플리트비체호수국립공원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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