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3년 맞춤형' 제주 올해도 상장기업 육성 지원 사업 추진

'최장 3년 맞춤형' 제주 올해도 상장기업 육성 지원 사업 추진
제주도, 역량 사전 진단후 상장에 초점
상장멘토제 등 기업 총괄지원 체계 구축
  • 입력 : 2024. 01.24(수) 10:29  수정 : 2024. 01. 25(목) 11:34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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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올해 2024년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의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기업의 운영 및 시설 등을 지원하는 일반 사업과는 달리 기업상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의 역량을 사전 진단해 상장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상장정보 제공 및 저변을 넓히기 위한 기업상장(IPO) 클래스가 포함돼 있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한 금융지원, 전문가 풀을 활용한 '상장멘토제'를 마련해 상장기업 육성 총괄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최장 3년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의 상장은 매출액, 영업이익, 회계기준 충족 등 재무분야와 감사인 지정, 정관 및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등 비재무분야의 사전 준비사항의 이행이 완료돼야 하는 점과 사전 이행을 위한 소요기간 등을 고려해 단년도 지원에서 최장 3년간의 지원기간을 설정했다.

또한, 중장기 지원사업의 전환으로 지난해 10개사와 신규 5개사를 발굴해 총 15개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기술 가치평가 지원, 회계자문 등 상장에 꼭 필요한 분야별로 지원이 이뤄지며 그 외에도 기업이 희망하는 상장분야에 대한 자유로운 지원 신청도 가능해졌다.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정보 제공과 저변확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기업상장(IPO) 클래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총 4개월간 7회차 운영에서, 올해는 총 6개월간 10회차로 확대했다. IPO 기본 개념 및 절차, 투자유치 전략 등 상장 분야별 교육을 운영하는 한편, 참여기업별 성장 컨설팅 및 자문 등도 제공한다.

올해도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제주은행이 운영을 지원하며 카이스트, 신한금융투자, 회계사 등 탄탄한 전문가 군(pool)이 운영진으로 참여한다.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한다.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금융권에서 대출실행 시 보증비율을 상향하고 보증료를 감면해주는 협약보증제도를 추진하며, 구체적인 보증한도와 보증료 감면액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맞춤형 프로그램과 기업상장(IPO) 클래스에 참여한 기업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자체 보증심의를 거쳐 승인되면 총 3년간 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지원기업의 상장 관리·분석·전략수립을 위한 상장멘토제도 운영한다.

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 기업평가 전문기관 및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맞춤형 프로그램의 수행과정을 집중 점검·관리하는 한편, 기업별 성과지표 구축 및 평가진단을 통해 분석하고 상장 전반에 대한 조언 및 자문 등 기업별 일대일 맞춤형 전략 수립에도 기여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의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상장 지원을 위해 올해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했다"며 "지난해 유망기업의 상장 역량 증진 및 상장에 물꼬를 트는 데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참여기업 중 실제 상장기업 실현까지 목표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이달 중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사업 모집 공고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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