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서귀포관악단 12년 만에 제주시에서 정기연주회

도립 서귀포관악단 12년 만에 제주시에서 정기연주회
오는 2월 15일 제주 문예회관서... 무료 입장
비루투오조트롬본 앙상블과 세계 초연곡 무대
관악 선율로 빚어내는 '교향곡 반지의 제왕' 선사
  • 입력 : 2024. 01.30(화) 17:37  수정 : 2024. 01. 31(수) 16:5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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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이 내달 12년 만에 제주시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무대는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이다.

오는 2월 15일(오후 7시 30분) 펼쳐질 정기연주회는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인 비루투오조트롬본 앙상블과 이번 연주회를 위해 특별 히 모인 도립 서귀포관악단 목관앙상블이 함께한다.

비루투오조트롬본 앙상블은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됐다. 서귀포관악단은 이들과 함께 이날 스티븐 베르헬스트의 '트롬본 4중주를 위한 협주곡 2번'을 세계 초연한다. 작곡가가 비루투오조트롬본앙상블과 서귀포관악단을 위해 썼다고 밝혔다는 이 곡은 중세시대, 낭만주의 시대에서 표현됐던 트롬본의 음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는 요한 데 메이의 '교향곡 1번 반지의 제왕'을 2023년에 새로이 수정된 윈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채운다.

판타지 소설의 대작 '반지의 제왕'을 모티브로 작곡된 이 곡은 5개의 악장으로 이뤄졌다. 각 악장 마다 간달프, 골룸 등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혹은 주요 에피소드를 묘사하고 있다. 45분의 대곡으로 스케일의 방대함과 구성의 치밀함이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관악 어법으로 이뤄져 요한 데 메이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날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당일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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