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 '산불 없는 제주' 집중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설치… '산불 없는 제주' 집중
제주도 5월 15일까지 대책본부 운영하고 산불 예방
산불 감시·진화 인력 투입하고 무인카메라도 가동
  • 입력 : 2024. 01.31(수) 15:0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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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 홍보 캠페인 자료사진.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안전과 산림보호를 위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재난 예방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앞두고 산불감시 인력 및 진화 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정비에 만전을 기울여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전국 산불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산불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33%, 소각산불 25%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유건에 오름과 2022년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산불이 발생한 바 있다.

제주도는 먼저 주요 오름 및 등산로 등 취약지역에는 산불감시원 125명과 전문예방진화대원 113명을 배치하고 상시 순찰을 강화한다.

산불조심기간에는 산불 위험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 산불경보를 발령하며, 경보별 조치 기준에 맞춰 취약지 감시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단속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산불방지기간 중 예방활동을 위해 산불예방 방송사 자막방송 및 무인방송시설을 활용한 계도를 실시하고 조기 발견 및 초동진화를 위해 무인감시카메라도 가동한다.

제주도는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와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산불진화용 헬기 1대를 배치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 타임을 확보하도록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춰 산불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또 마을별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계도 및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입산객 실화와 폐기물 소각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을 예방하도록 관계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농업 부산물 등 쓰레기를 태우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중한 제주 자연과 산불 없는 해 실현에 도민 및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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