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곳곳에서 다채로운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설 연휴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목 관아를 무료 개방하고, 설 다음 날인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에선 딱지치기·윷놀이·팽이치기 등 11종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자개거울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어반 스케치 드로잉)와 제주목 관아 곳곳을 돌아다녀야만 풀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제주목 관아 내에 포토존 2개소(연희각, 귤림당)도 마련된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게 풍성한 민속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제주목 관아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설 다음날인 11일 박물관 광장에서 민속놀이와 다채로운 체험이 어우러진 설 민속한마당(오전 10시~오후 4시)을 연다.

박물관 광장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간이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민속놀이가 진행되는데 승리하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체험 부스에선 디폼블럭으로 용 모양 가방고리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폴라로이드 체험 등을 준비해 방문객을 맞는다.

용 가방고리 만들기와 달고나 만들기는 각 100명, 폴라로이드 체험은 150명 인원 제한이 있으며 선착순 현장 접수를 받아 재료 소진 시까지 운영한다.

제주민속촌도 설날 연휴를 맞아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 민족 고유의 명절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민속놀이기구 만들기 및 체험, 민속음식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기간에 제주민속촌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민속가오리연, 대나무바람개비, 오색제기, 딱지를 직접 만들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놀이인 신년운세 윷놀이, 그네타기, 지게발 걷기, 동차 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초가 체험가옥 공간엔 민속놀이 기구를 비치해 온 가족이 모여 전통놀이를 할 수 있다.

더불어 제주 전통음식인 지름떡, 떡메치기를 연휴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다.

설날 민속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민속체험장에서 재료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이와함께 연휴 기간 한복을 착용한 입장객에겐 입장료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