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주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준다

올해부터 제주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준다
도, 2억8500만원 들여 원아 1명당 7만5000원 지원
"보육단체 현장 요구사항 수렴 구체적 방안 마련 중"
  • 입력 : 2024. 02.06(화) 18:46  수정 : 2024. 02. 07(수) 13:1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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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제주도 내 어린이집에 입학하는 원아에 대한 입학준비금이 첫 지급된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예산 2억8500만원(제주시 2억1000만원, 서귀포시 7500만원)을 투입하는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이 첫 시행된다.

도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에 대한 입학준비금 지원으로 부모가 체감하는 보육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로 더 나은 보육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이 제도는 지난해 제주도의회 사회보장위원회(위원장 현지홍)의 제안으로 입안됐고,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최종 시행이 확정됐다.

원아 1인당 지원액은 제주도보육정책위원회가 최근 결정한 수납 한도액 가운데 입학준비금 8만5000원에서 상해보험료(도 일괄 가입 지원)를 제외한 7만5000원이다. 피복류 구입비와 전자출결태그비용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다만 기존의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차량운행비, 행사비, 급식비, 개인용 교구 구입 등 특성화비용은 부모 등이 부담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유치원 입학이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 입학준비금 지원에 대한 보육단체들의 현장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학준비금을 실비로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제주도 내 어린이집은 2018년 513곳(2만6458명)에서 지난해 423곳(1만9150명)으로 최근 5년간 시설 수는 90곳(17.5%), 원아 수는 7308명(2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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