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시작

제주에서도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시작
제주대학교병원 일부 전공의 지난주 금요일 사직서 제출
  • 입력 : 2024. 02.19(월) 09:50  수정 : 2024. 02. 19(월) 16:27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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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도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병원 일부 전공의가 지난 1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주지역에서 전공의가 수련하는 의료기관은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라병원 등이 있다.

이중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가 파견의 18명을 포함해 93명으로 가장 많고, 한라병원에는 파견의 22명을 포함해 35명의 전공의가 근무한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지난 16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수는 10명 이내"이라며 "오늘(19일)도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수 있어 그 수를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주대병원에서 수련하는 파견의 18명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하기로 결의한 빅5에 속해 있어 추가적으로 사직서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6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해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라병원 관계자도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단체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제주도는 19일 오전 10시, 종합병원 사무국장과 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전공의 수련병원에 의사들 당직 근무표를 제출하고, 전공의 복무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따.

한 총리는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여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 악화 시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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