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한국화가 故 호암 양창보 재조명

제주 출신 한국화가 故 호암 양창보 재조명
회고 영상 제작… 총 9편
  • 입력 : 2024. 02.22(목)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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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술계를 대표하는 한국화가로 꼽히는 故 호암 양창보의 작품들이 유튜브 채널 '탐나는TV'를 통해 재조명된다.

총 9편으로 제작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청이나 제주도의회, 제주시청 등 행정기관에 걸려 있는 작품과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시청 기록관에 보관된 故 호암 양창보의 대표 작품이 하나씩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영상은 '風外山房(풍외산방 : 세속에 흔들리지 않는 고고한 공간)'이라는 제목으로 내달 1일 유튜브 채널 '탐나는TV'를 통해 공개된다.

호암 양창보(1937~2007) 화가는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과 한국예총 제주도지회장,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화가 고은과 신승훈이 직접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

김정혁 탐나는TV 총괄 프로듀서는 "작품에 담긴 화가의 철학을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호암 양창보'라는 대단한 화가를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화가 고은은 "이번 제작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은사님인 양창보 화백의 작품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한 신승훈 한국화가 역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대선배이자 스승님의 작품을 논하는 것이 국내 최초 아니냐"며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전했다. 강다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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