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첫 교육발전특구 선정… 지역교육 혁신 가속

[종합] 제주 첫 교육발전특구 선정… 지역교육 혁신 가속
도·교육청 응모 도단위 전국 유일… 선도지역 포함도
지원규모 미정 3년간 특별교부금 연 30억~100억 추산
  • 입력 : 2024. 02.28(수) 11:52  수정 : 2024. 03. 07(목) 09:08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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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과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전역이 28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지역교육 혁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국 도 단위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도 전역이 지정된 것은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교육청은 이번 공모에 공동으로 응모해 제주도 전역이 제1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대한 예산은 3년간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방식으로 지원될 것으로 보이며, 연 30억~100억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에서 교육청으로 지원하는 예산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대학, 기업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광역(6개) 및 기초지자체(52개)가 참여해 40건이 신청(2023.12.11.~2024.2.9.)됐다.

이에 교육부는 제주를 포함한 31건(6개 광역·43개 기초지자체)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31건(선도19, 관리 12)이다. 선도지역은 3년간 시범운영과 종합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이 되는 반면 관리지역은 매년 연차평가 등 강화된 성과관리를 거쳐야 한다. 선도지역 광역지자체는 제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6곳이며 도 단위는 제주뿐이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3대 전략·9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별 추진과제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교육모델 창출사업으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다변화, IB프로그램 확대 운영, 지역인재 전형 확대과제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맞춤형 교육 추진으로 제주미래인재 양성, 맞춤형 다문화 교육 추진,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모두가 함께하는 책임교육 강화로 제주형 늘봄학교 확대,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 정주 생태계 여건 개선 등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광역도 중 유일하게 전 지역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제주는 영어교육도시 운영, IB학교 등 제주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성공적인 교육모델을 만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교육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은 지역주체들이 함께 힘을 모아준 결과이다. 앞으로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제주 아이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고 고향을 지키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행복한 제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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