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색채 불꽃처럼 펼쳐지다"

"폭발적 색채 불꽃처럼 펼쳐지다"
'빛의 벙커'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 넘나든 마르크 샤갈 예술 세계 조명
빛·음악·디지털 기술로 재해석… 내년 2월 21일까지
  • 입력 : 2024. 03.24(일) 19:56  수정 : 2024. 03. 25(월) 16:2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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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예술세계가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예술'로 재해석돼 찾아왔다.

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공간인 '빛의 벙커'의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Chagall, Paris-New York)'전이 지난 22일 막을 올렸다. 전시는 이날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젊은 시절 작가가 매료됐던 예술의 중심지 파리, 전쟁을 피해 망명을 떠난 뉴욕 등 작가의 예술세계에 전환점이 된 파리와 뉴욕에서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어느 한 화파로 규정할 수 없는 독창적인 예술가 샤갈의 업적을 소개하고 그의 여정을 따라 시대와 삶, 사랑과 예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전체 전시는 8개 시퀀스로 나뉘어 각 시퀀스별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사운드트랙이 동원된다. 벙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작품들이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투사되면서 역동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와 뉴욕 링컨 센터 로비의 대형 벽화들같이 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른 작가의 작품들이 여러 장르의 음악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과 예술적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탐구하고,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해 간 샤갈만의 특별한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아트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Gianfranco Iannuzzi)는 "샤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의 마지막 시퀀스를 화려한 색채의 불꽃놀이처럼 연출했다"라고 전했다.

박진우 (주)티모넷 대표는 "250만명 관람객을 매료시키며 제주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이 된 '빛의 벙커'가 이번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로 또다시 국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새로운 역사를 쓰길 기대한다"며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샤갈의 작품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메시지를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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