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인기 '시들'··· 하이브리드 급증

제주 전기차 인기 '시들'··· 하이브리드 급증
제주지역 지난 1~2월 자동차 등록 현황 분석 결과
전기차 20대 증가··· 하이브리드차는 728대 늘어
경유차 300여대 감소··· CNG·수소차 소폭 증가
  • 입력 : 2024. 03.25(월) 16:14  수정 : 2024. 03. 26(화) 16:50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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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관련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이 전시된 전기차를 삺보고 있다.

[한라일보] 전기자동차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급속하게 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통계포털 조회 결과 올해 2월말 기준 기업민원차량을 제외한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모두 41만2173대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313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만6441대로, 두 달 전에 비해 20대 증가했다.

제주지역 전기차는 지난 2011년 44대를 시작으로, 2015년 2369대, 2017년 9206대, 2018년 1만5549대, 2019년 1만8178대, 2020년 2만1285대, 2021년 2만5571대, 2022년 3만2976대, 2023년 3만6421대로 증가했다. 최근 3년의 사이엔 매년 3400~7400대 가량 증가했다.하지만 올해 들어선 월 10대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증가세는 가파르다. 제주지역 등록 차량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지난 2월 1만6463대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728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CNG 자동차는 3대로, 두 달 전에 비해 1대 늘었다. 수소차는 총 29대로 두 달 전에 비해 2대 증가했다.

경유차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제주지역 경유자동차는 총 15만9362대로, 두 달 전에 비해 308대 감소했다. 휘발유차는 총 16만7028대로, 두 달 전에 비해 15대 줄었다. LPG 차량은 3만1887대로, 두 달 전에 비해 123대 감소했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인기가 시들한 것은 충전인프라가 부족한데다 정부·지자체의 지원사업 규모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성능 향상과 함께 효율도 개선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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