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제주 현안은?] (7)부족한 청년 일자리

[4·10총선 제주 현안은?] (7)부족한 청년 일자리
양질의 일자리 적어 청년 인구 유출
  • 입력 : 2024. 03.26(화) 00:00  수정 : 2024. 03. 27(수) 08:56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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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박람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제주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청년들은 도내에서는 수도권 보다 평균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업무의 강도는 오히려 높아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향한다고 입을 모은다. 민선8기 제주도정에서도 이 같은 청년 일자리 문제, 양질의 일자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도정, 상장기업 유치 등 추진
인재 양성 지원 확대 필요

최근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000명 늘어난 3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지만,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지던 40만명대는 10개월 만에 깨졌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60대의 일자리는 증가한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000명 줄어드는 등 도내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전전긍긍하고 있는 현실을 드러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은 이 같은 청년 일자리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상장기업 유치, 우주산업 등을 통해 청년 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의 영세성과 일자리 미스매치, 한정된 훈련 인프라 등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청년인구 유출이 이어지는 만큼 인재 양성, 고용서비스·인프라, 기업경쟁력 강화 지원, 산업정책 측면을 고려한 일자리정책 방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 기업투자 유치와 함께 신성장산업 관련 기업들이 요구하는 우주·도심항공교통(UAM)·그린수소 분야 등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와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제주도정의 정책과 함께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 등도 필수적 요소다.

이번 4·10 총선에서 제주지역 정당 후보들은 제주지역 일자리 문제를 공약하며 청년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일자리, 창업, 주거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청년의 내 집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우주 항공 산업, AI 산업 등을 유치를 해 4차 밸리 등을 추진해 청년들의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청년들이 읍면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청년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으로 대학 핵심역량 강화사업의 내실화와 산학연계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오영훈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장기적으로 관광청 신설과 서귀포시 유치, 제주 제2공항과 연계한 공항 공사, 항공사 등에 지역 인재쿼터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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