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가 양돈장 악취 관리를 위해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악취와 환경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는 양돈장 내 적체된 고착 슬러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사업'에 참여할 양돈농가를 4월 12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착 슬러지는 돈사 피트 바닥에 가축분뇨가 장기간 축적돼 만들어진 고형물로 돈사 내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및 축사시설 개선과 함께 적체된 가축분뇨 제거가 병행돼야 하지만 석회화된 고착 슬러지를 개별농가에서 제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양돈장 내 적체된 슬러지 제거를 위해 사업비 5억2500만원을 투입, 현재 6개소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추가 공모를 거쳐 사업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내부 사육환경 개선 및 근본적 악취 저감과 함께 주요 악취저감시설인 액비순환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 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효과분석을 공유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축분뇨 슬러지 제거사업으로 악취를 저감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육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증대도 기대된다"며 "양돈농가에서는 도민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