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D-2] “부동층을 잡아라”… 막판 표밭 다지기

[4·10총선 D-2] “부동층을 잡아라”… 막판 표밭 다지기
선거 전 마지막 주말 후보들, 가용자원 총동원 '한 표' 호소하며 강행군
  • 입력 : 2024. 04.07(일) 19:00  수정 : 2024. 04. 08(월) 17:5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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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라도 더"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7일 제주시을 선거구 출마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김승욱,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남겨두면서 여야 후보들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4월 4~10일)로 '깜깜이 선거'에 접어들면서 후보들의 행보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제주지역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어떤 후보가 앞서고 뒤쳐지는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틀 후면 곧바로 투표해야 한다. 앞서 재외투표와 선상투표를 비롯해 사전투표(제주지역 최종 사전투표율 28.5%)가 지난 5~6일 진행돼 도내 유권자의 1/3 가량은 투표를 마쳤지만 부동층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한라일보·뉴제주일보·헤드라인제주·KCTV제주방송이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뤄진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에 대한 물음에서 '없다'(6~11%)나 '모름·응답거절'(5~7%)은 합산해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18%로 적지 않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경우로 이들의 표심은 유동성이 강해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선거법 위반 여부도 있으나 아직까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만한 사항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과 휴일에 강행군은 물론 앞으로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마지막 휴일인 7일 선거구별 유세 현장의 열기는 최고조를 이뤘다. 제주시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종걸 전 의원, 강창일 전 주일대사 등과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섰고 인파가 몰리는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비롯해 오라동 일대와 노형오거리 등지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유세차로 동지역의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유권자를 만나 표심 굳히기에 열중했고, 아라동에서는 골목 유세도 벌였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전날인 6일에 이어 동부지역 읍면을 찾아 차량 순회 유세와 함께 저녁 시간대 도남오거리에서 유세 및 도보로 피켓 홍보로 유권자에 다가섰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삼화사거리 유세를 비롯해 신촌초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제주시동문시장에서 저녁 유세를 하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이번 제주 총선의 최고 격전지인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이탄희 의원의 지원 유세에 이어 지역 상가를 돌며 유권자와 만남을 가졌다. 이에 맞선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서귀포시 배드민턴 협회장기대회에 참석한 후 안덕농협 사거리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로 이뤄졌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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