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어업 육성 위해 전복·홍해삼 등 198만 마리 방류

해녀 어업 육성 위해 전복·홍해삼 등 198만 마리 방류
제주도 '2024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 추진
69개 어촌계 선정 방류 시기 상·하반기 분할
  • 입력 : 2024. 04.15(월) 15:58  수정 : 2024. 04. 16(화) 14:10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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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는 마을어장 내 수산자원 회복 및 해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이달부터 '2024년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류사업은 최근 기후변화 등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마을어장별 특성에 맞는 수산종자 방류로 수산자원을 회복해 해녀어업을 지속가능하게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총 21억원을 투입하며 종자마다 적합한 방류시기를 고려해 상반기 4~6월과 하반기 10~12월 정해진 기간 내 사업이 진행되도록 추진한다.

방류하는 수산종자는 홍해삼 102만 마리를 비롯해 전복 64만 마리, 오분자기 32만 마리 등 총 198만 마리다.

제주도는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어촌계별 수산종자 방류 신청과 선호 품종을 공모했으며 마을어장 수산자원 회복 노력도와 해녀 육성 노력도 등을 평가해 69개 어촌계를 선정했다.

이달 중 제주지역 수산종자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 방류 물량에 대한 종자구매 입찰공고를 시행하고 방류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자원의 회복과 해녀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어촌계에서도 방류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마을어장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1997년부터 2023년까지 26년간 사업비 326억원을 투입해 홍해삼, 전복, 오분자기 등 수산종자 370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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