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정문 앞 가로변경 안.
[한라일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한 제주형 사람·자연 중심의 도로건설 가이드라인이 올해 하반기에 마련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차량 중심의 이동체계에서 벗어나 설계단계부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배려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가로공간 기준 마련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 가이드라인 수립 방향과 중점 고려사항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최근 제1차 실무협의 토론회를 갖고 친환경적인 도로노선 선정, 도로설계기법, 사람 중심의 도로설계 기준, 주변환경과 조화되는 도로시설물 경관화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 항목 중 지형·지질, 동·식물, 수리수문, 토지이용, 위락·경관 등 주요 평가항목 5개에 대한 환경훼손 저감방안 설계기법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만의 특색있는 환경친화적 횡단 구성 및 도로공간 재편 설계기준과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모두 동일한 위상으로 함께 이용하는 도로환경 개선방안도 고려사항으로 나왔다.
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안) 설정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에서는 ▷도시지역의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탄소중립 방안 마련 ▷미세먼지 저감 수종 제시 ▷비도시지역 잔여부지를 활용한 지역만의 가치를 접목시킨 공간 마련 ▷식수대 형태의 다양화 ▷가로수 유효 폭원 이외에 녹지 및 녹지 공간조성 기준 보완 등이 제시됐다.
도는 전담팀의 추가 협업회의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종합 분석하고 올해 하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