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산지질학자들 제주 세계자연유산 찾는다

국내 화산지질학자들 제주 세계자연유산 찾는다
29~31일 지질설명회 개최… 한라산 형성과정 논의
연내 한라산 지질도 발간 현장검토 통해 완성도 제고
  • 입력 : 2024. 05.27(월) 14:59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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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과 윗세오름 전경.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한국암석학회가 29~31일 한라수목원 시청각실 및 한라산 일대에서 '한라산의 화산분화 특성과 형성시기'를 주제로 한 지질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연내 세계유산본부가 한라산 지질도 발간을 앞둬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조사 연구와 해석 결과를 공유하고, 한라산 야외답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현장 검토를 진행해 향후 한라산 지질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다.

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발간 예정인 한라산 지질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00~900m 이상의 지역 약 234㎢에 대한 지표 암석 분포와 형성 시기 등을 지도 형태로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 화산·암석·지질학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워크숍과 야외답사가 이뤄진다. 특히 한라산 고지대가 접근성 등의 이유로 제주 해안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질학적 연구가 부족했던 만큼 한라산 고지대의 화산활동에 대한 학계의 관심도 이끌어 낼 전망이다.

화산섬 제주는 다양한 화산활동의 산물로 역동적 경관과 지질현상은 제주의 유산이자 국가,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지표 화산활동과 시공간적으로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지하 천부 마그마 배관체계(마그마의 정치, 이동, 온도압력 조건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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