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첫삽'… 2028년 완공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첫삽'… 2028년 완공
JDC 30일 제주시 월평동 해당 부지서 착공식
사업비 3921억원 투입… IT·BT 등 기업 유치
사업 추진 늦춰지며 경제적 타당성 문제 직면
양영철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수요 많아"
"원도심 글로벌 허브 현재 3곳 부지 검토 중"
  • 입력 : 2024. 05.30(목) 17:01  수정 : 2024. 06. 03(월) 09:11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30일 제주시 월평동에서 열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부지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사업이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8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30일 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이하 제주과기단지) 2단지 조성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영철 JDC 이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제주도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제주과기단지 2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월평동 약 85만㎡ 면적에 추진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3921억원이 투입된다. 부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IT와 BT, CT, ET 관련 기업과 공공·민간연구소 등의 유치가 이뤄진다.

JDC는 2단지 조성으로 약 3600명의 신규 고용을 비롯해 건설 투자, 기업 활동에 따른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체 추산으로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사가 시작된 것은 2014년 사업계획 수립 이후 10년 만이다. 이처럼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조성 원가가 기존의 4배가량 치솟았고, 수요 대비 부담이 가중돼 타당성 문제에 직면하기도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JDC 정기 감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30일 제주시 월평동에서 열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부지 착공식에서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이에 사업 추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2단지 조성 공사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양영철 이사장은 착공식이 끝난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사원 지적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을 것을 결정했고, 이에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재검토를 거쳤다"며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가지고 검토한 결과 현재의 사업 계획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비가 당초) 1300억원에서 3900억까지 늘면서 우려가 있었지만 사업 자체를 재검토하면 또다시 4~5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다행히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고 제주도 역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좋은 기업을 어떻게 유치하느냐' 하는 게 걱정이지 양적으로는(수요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이사장은 이날 JDC가 추진 중인 '글로벌 교류 허브' 조성 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검토 중인 3개 부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JDC는 지난 29일 제주포럼에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해당 사업을 공식화하며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복합랜드마크형 건물을 짓고, JDC 본사를 이전하는 구상도 꺼내놨다.

양 이사장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부지로 제주시 삼도2동 중앙성당, 옛 제주칼호텔, 동문시장을 가리키며 "빠른 시일 내에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토지 확보와 연결해 (대상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다음채널홈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이         름 이   메   일
712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