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달콤하고 아삭한 맛으로 여름철 대표 간식인 초당옥수수가 본격 수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주 중 노지 터널재배 초당옥수수의 수확이 시작된다고 3일 밝혔다.
초당옥수수는 5월 하순 시설 재배, 6월부터 노지 수확이 시작된다. 제주산은 내륙보다 15~20일가량 빨리 출하돼 경쟁력이 높다.
올해 도내 초당옥수수 재배면적은 약 210㏊로 자난해 263㏊에 비해 약 20% 감소했으나,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초당옥수수 통합마케팅 출하 예상량을 전년 실적 대비 124% 증가한 676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노지 초당옥수수의 본격 수확기를 앞두고 농가를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철저한 병해충 관리와 적기 수확, 규격 선별 출하를 당부했다.
초당옥수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확시기다. 이삭이 맺힌 뒤 25일경 수염이 흑갈색으로 마르면 이른 아침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한낮에 수확하면 이삭 내부 온도가 높아 저장·유통과정에서 품질이 떨어진다.
상품 규격은 외관 길이 19㎝ 이상, 껍질 제거 후 가식 부위 15㎝ 이상이다. 출하 전에 옥수수 겉껍질을 벗겨 이삭 상단 끝 맺힘이 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강성민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제주산 초당옥수수의 고품질 명성을 지키려면 재배 막바지 생육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며 "수확 적기를 놓치지 않고 출하 기준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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