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수원·대림리서 멸강나방 성충 발견

제주 한림 수원·대림리서 멸강나방 성충 발견
농기원 "오는 30일 이전 예찰 강화… 신속한 방제 필요"
  • 입력 : 2024. 06.13(목) 14:27  수정 : 2024. 06. 16(일) 22:17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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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강나방 성충.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10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와 대림리 초당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멸강나방 성충이 발견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13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멸강나방은 매년 5~7월 중국에서 날아와 옥수수, 기장, 목초 등 화본과(볏과) 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제주에서는 2008년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2017년과 2019년에는 공동방제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멸강나방 암컷 1마리는 약 700개의 알을 산란하기 때문에 일시에 넓은 면적에 피해를 준다. 특히 유충 3령부터 섭식량이 급증하고, 4령부터는 낮 동안 흙이나 잎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한다.

이번에 발견된 멸강나방은 성충으로, 유충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달 30일 이전에 적극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발견 시 해당 약제를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멸강나방 발생지를 중심으로 목초지 등에 예찰 트랩을 추가로 설치하고 조기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통한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을 대상으로 멸강나방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문자발송 등을 통해 유충 발견 시 조기 방제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멸강나방은 지난 8일 오전 3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유입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멸강나방은 한번 발생하면 무리 지어 작물의 잎과 줄기를 폭식해 피해 확산 속도가 빠르므로 조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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