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작 제주서 다시 본다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작 제주서 다시 본다
오는 7월 13일 제주아트센터서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 입력 : 2024. 06.17(월) 15:11  수정 : 2024. 06. 18(화) 14:2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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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작이 다시 제주 무대에 오른다.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7월 13일(오후 3·7시) 전쟁의 비극을 여성의 목소리로 담은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극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4 공연예술 유통' 공모사업 선정작 중 하나로,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 연기상 등 4개 주요 부문을 휩쓸고, 국제청년연극제(SITFY)에서 대상을 받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진주 작, 김희영 연출)는 한국전쟁 중 전북 임실에서 벌어진 양민 학살사건 기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전쟁의 역사에서 소외된 존재인 여성의 목소리로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작품이다.

연극은 생존을 위해 가해자, 방관자, 공모자, 피해자로 자리바꿈하며 살아야 했던 혼돈의 시대를 절제된 무대 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4명의 여자 주인공(임정은, 황세원, 서미영, 임다은)과 코러스의 앙상블로 풀어낸다.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문화소외계층 무료 관람 신청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제주아트센터(선착순 전화 접수)로 하면 된다.

공연 다음 날(14일 오전 11시)엔 리허설룸에서 관람객 대상 부대프로그램 '나만의 연극 만들기' 워크숍도 진행된다.

워크숍은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연극의 한 장면으로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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