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강한 딸기 모종 제주에서 키운다

병에 강한 딸기 모종 제주에서 키운다
제주도농기원 딸기 모종 도내 생산 체계 갖추기로
2025년까지 원묘 증식 위한 '원원묘' 1만 주 목표
  • 입력 : 2024. 06.26(수) 14:24  수정 : 2024. 06. 26(수) 14:35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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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딸기 재배 농가에 보급할 건강한 모종 생산이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모종 공급 체계를 갖춰 생산성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2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딸기 재배 면적은 54㏊다. 연간 조수입이 159억4000만원에 달하는 고소득 작물이다.

하지만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는 해결 과제다. 도내 농가 대부분이 열매 수확기와 육묘 시기가 겹쳐 도외에서 구입한 모종을 쓰고 있는데, 상태가 좋지 않는 불량묘가 들어오면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영양번식작물인 딸기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묘를 생산하는 것이 재배의 성패를 가른다"면서 "단계적으로 도내 딸기 모종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농업기술원은 혁신 프로세스 추진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팀은 농산물원종장, 기술지원조정과, 농업기술센터, 시범농가 등으로 구성됐다.

모종 생산은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설향' 품종의 생장점을 채취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턴 바이러스 없는 모종을 선발해 기본묘를 생산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오는 2025년까지 원묘 증식을 위한 원원묘 1만 주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이들 모종은 2년 뒤인 2027년 도내 농가가 바로 활용 가능한 보급묘까지 증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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