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해 제주4·3추념일을 폄훼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뒤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던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재도전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 전 의원 등 10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선출돼 김기현 당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었다.
하지만 모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에서'4·3희생자 추념일은 3·1절과 광복절 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됐고,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징계를 받은 뒤에도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다, 5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들어서며 당 내 통합과 화합을 명목으로 징계 취소를 건의, 당 지도부가 수용하며 김 전 의원의 징계는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김 전 의원은 후보 등록에 앞서 "당 지도부를 '늘 이기는 정당'의 최고전략사령부로 만들고자 한다"며 "우리 당은 지난 총선 이후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더 이상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서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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