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원희룡 "제2공항 매듭짓지 못해 아쉬워"

제주 찾은 원희룡 "제2공항 매듭짓지 못해 아쉬워"
8일 합동연설 앞둬 이날 오전 제주서 조찬 간담회
국힘 제주도당 당직자·도의원 등 만나 지지 요청
원희룡 "어려움 처한 윤 정부 국민이 뽑은 대통령"
  • 입력 : 2024. 07.08(월) 11:15  수정 : 2024. 07. 08(월) 11:2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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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라일보] 제주를 찾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장관을 할 때 매듭짓지 못한 건 아쉽다"고 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삼도2동의 한 식당에서 국힘 제주도당 당직자, 같은 당 소속 도의원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절차를 무시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 후보는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제주를 방문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장관을 지내기 전에 재선 제주지사를 역임했던 원 후보는 "지사를 하고 다시 정당 정치로 돌아갔다"면서 "대통령선거 때 고향(제주)에서 (결과가) 아쉽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윤석열 정부가 그래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 제 정치 경험과 인생 철학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제주에)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면서 "도지사 바뀌었는데 자꾸 와서 화제가 되는 게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올해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언급하며 "결과는 너무 아쉽지만 도의원들이 선거에서 일당백을 했다. 당이 어려울 때 더 클 수 있는 기반을 책임지고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제주)지사 때 펼치려고 했던 것 중에 계승된 것도 있고 바뀐 것도 있다"면서 "바뀐 것은 존중하고 계승할 것은 제가 당을 떠나서 지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사말까지만 공개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국민의힘 소속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오늘(8일) 권역별 연설 전에 고향 제주에서 당직자, 도의원에게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면서 "(당대표 선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본인 생각을 간단히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부터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제주에선 별도 연설회 없이, 8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로 묶어 치러진다. 당 대표 선거에는 원희룡 후보를 비롯해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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