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정체전선이 북상하자 제주지방이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지난 밤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중산간지역을 제외한 해안지역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 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시는 26.6, 서귀포 27.0, 성산 26.5, 고산 25.7℃를 기록했고 제주시지역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11일로 늘었다. 고산은 올들어 처음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기상청은 17일 낮에도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까지 오르며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발효중인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강화될 가능성도 있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17일에서 19일 사이 소나기성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지만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내다봤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28~32℃,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 낮 최고기온은 28~33℃가 되겠다. 19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26~28℃까지 오르고 낮 최고기온은 28~33℃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오전에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으며 육상에선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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