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제주 버스서 QR코드 결제 가능해진다

8월부터 제주 버스서 QR코드 결제 가능해진다
제주도, 전국 첫 시스템 도입
알리페이·위쳇페이 등과 연동
외국인 요금 지불 간편해질 듯
  • 입력 : 2024. 07.29(월) 10:56  수정 : 2024. 07. 29(월) 11:12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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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요금 결제가 간편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버스요금 QR(큐알)코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다.

제주자치도는 8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큐알코드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내 14개 업체가 운행하는 모든 버스(868대)에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자국의 결제 수단을 이용해 간편하게 요금을 낼 수 있다. 버스 내부에 부착된 큐알코드를 스캔하고 요금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현금을 내거나 교통카드를 구매해 써야 했는데, 교통카드의 경우 충전 금액이 남으면 잔액을 환급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앞서 제주도가 지난 7월 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요금 지불이 더 어려워진다는 지적도 따랐다. 제주도는 큐알코드 결제 서비스로 이 같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알코드 결제는 제로페이가 중개역할을 맡는다. 제로페이는 현재 중국, 홍콩 등 외국에서 많이 쓰이는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 9개국 14개 결제 앱과 연동돼 있어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제주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큐알코드 결제 수수료는 버스의 공공성을 고려해 0.9%로 낮게 책정됐다. 이는 교통카드 결제 수수료인 2.25%보다 낮은 수준이다.

도내 버스에서 큐알코드 결제가 시행되면서 8~9월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알리페이는 이 기간 도내 일반버스, 급행·리무진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버스 요금을 각각 50%,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주는 프로모션을 벌인다. 또한 알리페이 앱에선 제주버스와 관광 정보를 홍보한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도의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도민, 관광객 등 버스 이용자 중심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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