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로 그린수소 생산"… 제주서 기술 개발 추진

"바닷물로 그린수소 생산"… 제주서 기술 개발 추진
제주대 에너지산업연구소
과기부 RLRC 사업 선정돼
2031년까지 144억원 투입
  • 입력 : 2024. 07.31(수) 16:04  수정 : 2024. 07. 31(수) 16:07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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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담 해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에서 바닷물을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대학교 에너지신산업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지역의 자생적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역혁신분야에 특화된 연구센터를 구축·지원하는 것이다. 오는 8월부터 오는 2031년 4월까지 7년 동안 총 144억9400만원(국비 101억2500만원·도비 21억원·민간 투자 22억6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에 '그린수소 글로컬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연구센터는 제주도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혁신적인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제주 그린수소 정책의 거점 연구개발(R&D)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그린수소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담수를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연구센터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해수를 직접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일체형 해수전해조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그린수소 생산량 분석 및 예측, 최적 운용관리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연구센터에는 제주대학교 소속 8명의 교수, 12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포함해 모두 78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제주도는 이 기술이 실현되면 제주 연안의 풍부한 해수를 직접 이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제주의 강점인 해상풍력 발전과 시너지를 일으켜 그린수소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제주만의 청정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전 10시 20분부터 38분간 312번 그린수소버스 안에서 '문화가 있는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한라수목원에서 제주시청까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이색적인 색소폰 연주를 승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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