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폐장후에도 안전사고 '노심초사'

제주 해수욕장 폐장후에도 안전사고 '노심초사'
물놀이 사고 빈발… 9월15일까지 안전관리요원 배치
도 "폭염 지속 예상 사고예방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 입력 : 2024. 08.20(화) 16:46  수정 : 2024. 08. 21(수) 16:3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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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불볕더위 속에 도내 해변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며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 지정 해수욕장 12개소에 안전관리요원을 확대 배치해 이달 말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난 19일 도와 행정시, 해양경찰청, 해양관리단 등과 2024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진명기 도 행정부지사는 "물놀이객들에게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물놀이를 즐길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9월 이후에도 도내 해수욕장과 포구 등에서의 물놀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지정 해수욕장에 안전관리요원 42명을 배치한다. 해수욕장별로 안전요원 3~4명을 상주시켜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앞서 도는 지난 6월부터 수상안전 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수상 안전사고 예방 정책협의체를 운영해 물놀이 지역의 안전시설 점검과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정 해수욕장을 비롯해 하천과 연안해역 등 39개소에 안전관리요원 385명과 119시민수상구조대 60명을 배치해 물놀이객의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물놀이 명소와 관련, 이용객 밀집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안전관리요원 등을 배치하고 있다. 아울러 해안포구 등에서의 안전 계도를 위해 자율방재단과 공무원이 순찰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항포구를 포함한 비지정 장소에서의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30대 남성이 다이빙을 하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한 지난 13일 서귀포시 표선면 소금막 해변에서 20대 관광객 6명이 이안류에 휩쓸렸고,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응급의료헬기를 타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일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도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다이빙을 하다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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