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말'에 천착한 말의 조형성

‘제주말'에 천착한 말의 조형성
유종욱 작가 개인전 ‘겹-적층’
공예박물관서 내달 22일까지
  • 입력 : 2024. 08.25(일) 18:00  수정 : 2024. 08. 25(일) 18:1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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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겹-적층'

[한라일보] '제주 조랑말 작가' 유종욱이 내달 22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소재 제주공예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유 작가는 제주말에 천착해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말의 조형성을 평면과 입체조형으로 탐구해 왔다. 특히 도자 조각으로 흙의 물성을 통한 원시적인 생명력에 주안점을 두고 신화시리즈 및 돌조랑말, 오색조랑말 등을 작업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표면에 담긴 외형과 그 속에 감춰진 속살의 내적 의미를 균형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겹-적층(積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탈리아에서 발표하고 국내에는 미발표작인 유약이 적층된 회화적 조랑말 수십 점과, 미켈란젤로가 작업했다는 피에트라산타에서 직접 조각한 대리석조각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전시작에는 매스(Mass)를 강조한 작품이 등장한다.

나아가 흙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감각적으로 인식되는 물질적 형태의 외피와 본질적이고 영원한 이데아인 내피의 관계를 한 겹 한 겹 레이어가 겹쳐 쌓아 지듯 적층(積層)시키면서 나타나는 형(形)과 내면의 깊이를 동시에 표현한 작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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