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삼춘 목욕탕'의 변신... 추석 연휴 기간 생태예술전시장으로

'해녀 삼춘 목욕탕'의 변신... 추석 연휴 기간 생태예술전시장으로
에코오롯 생태예술전시 '보이지 않아도: 연결'
오는 13~18일 조천읍 신흥리 해녀탈의장에서
사진, 영상, 체험 등 다양한 생태예술 프로그램
  • 입력 : 2024. 09.02(월) 16:42  수정 : 2024. 09. 03(화) 16:1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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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기간 잠시 생태예술장으로 탈바꿈하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녀탈의장. 에코오롯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녀탈의장이 특별 개방된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잠시, 가족을 위한 생태예술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신흥리 어촌계 해녀들이 현재에도 사용 중인 탈의장은 물질 후 작업물을 손질하거나 몸을 씻고 휴식을 취하는 비개방 공간이다. 아기자기한 돌담, 살구빛 건물과 바다로 뻗은 불턱이 있는 제주올레 19코스의 숨겨진 명소기도 하다.

해녀들의 일상과 자연이 맞닿아 있는 이 곳 '해녀 삼춘의 목욕탕'에서 제주에서 활동하는 생태예술 단체 에코오롯(대표 정은혜)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오전 11시~오후 4시) 6일간 '2024 생태예술 전시 '보이지 않아도:연결''을 선보인다. 에코오롯이 자연을 온몸으로 감각하기 위해 진행했던 '2023, 2024 버섯과 산호의 연결' 워크숍의 결과 및 아트워크 전시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 만들기 등 다양한 형태로 짜여졌다.

자연과 사람의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 '바다숲목욕탕'이 해녀 삼춘의 목욕탕에서 펼쳐지며, 해녀 불턱에서는 '산호뜨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무용수와 함께 산호가 되어보는 '산호가 되는 춤', 미워하는 벌레를 나만의 인형으로 만드는 '벌레인형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또 바다 플라스틱을 주워 문양을 만드는 정은혜 작가의 대표작 '플라스틱 만다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시는 첫날인 13일(오후 4시) 예정된 재즈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김세운과 플루티스트 차지훈이 꾸미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산호가 되는 춤. 에코오롯 제공

플라스틱 만다라. 에코오롯 제공

벌레인형 만들기. 코오롯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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