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으로 되새기는 제주 체육사 속 올림픽의 감동

특별전으로 되새기는 제주 체육사 속 올림픽의 감동
제주와 올림픽 역사 재조명한 특별테마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오는 12월 31일까지
  • 입력 : 2024. 09.07(토) 23:24  수정 : 2024. 09. 09(월) 11:0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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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4 파리올림픽의 금빛 감동이 제주에서 새롭게 이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공간과 사람으로 본 제주와 올림픽' 특별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7일간 진행됐던 2024 파리올림픽의 열기와 여운을 이어가고, 제주와 올림픽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주도 체육회의 협조로 기획됐다.

1988 서울올림픽 기념공원으로 변모한 신산공원과 지금까지 올림픽에 출전한 제주도 출신 선수들의 현황과 모습 등을 공문서 및 도면, 신문·영상·사진자료 등의 아카이브와 선수들의 기증 자료를 통해 회고한다.

전시는 1부 '올림픽과 공간', 2부 '올림픽과 사람', 3부 '올림픽과 제주' 등 3개 주제로 짜여졌다.

1부는 1952년 제주시 도시계획 공원지구로 결정되면서 조성을 시작한 신산공원이 '1988 서울올림픽 기념공원'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1988년 8월 27일 개최된 '1988 올림픽 성화 기념탑 제막식'과 성화 봉송행사를 당시 사진과 영상, 유물(성화봉, 성화봉송단 단복 등)을 통해 되짚어본다.


2부에서는 제주 체육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제주 출신 역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활약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격 불모지인 제주에서 배출된 5명의 올림픽 출진 여자선수들(강혜자, 부순희, 홍영옥, 곽정혜, 오예진)과 이들 중 3명을 배출한 사격 명문고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위상을 살펴본다.

3부엔 2024 파리올림픽 사격(공기권총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사격의 여제'로 등극한 제주 출신 오예진 선수의 상장, 상패, 사격용품이 전시됐다. 특히 오 선수의 모교 사격 선배이자 스승으로 조력자 역할을 한 홍영옥 국가대표 코치와 오 선수 간 유대감을 보여주는 편지와 사진을 통해 그들의 관계도 조명한다.

이와 함께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와 오예진 선수의 등신대로 포토존도 마련됐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 체육사의 새 역사를 쓴 오예진 선수의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감동과 여운을 오래 기억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번 전시가 제주 체육과 체육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제주 체육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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