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계속되는 무더위.. 내일부터 가을 재촉하는 비

제주 계속되는 무더위.. 내일부터 가을 재촉하는 비
지난 밤 해안지역 열대야 발생.. 북부 63일째
10~11일 예상 강수량 60㎜.. 최대 80㎜ 이상
  • 입력 : 2024. 09.09(월) 08:36  수정 : 2024. 09. 09(월) 17:5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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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추석을 앞둔 9월 둘째 주 제주지방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다가 10일부터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9일 낮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9일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40㎜이며 10일부터 11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제주 북부 10~40㎜, 나머지 지역은 20~60㎜,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10일부터 11일 사이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에도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며 낮 최고기온은 31℃ 안팎까지 오르겠다.

9일 낮 최고기온은 31~33℃까지 오르겠고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7℃, 낮 최고기온은 31~33℃가 되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도 26~27℃, 낮 최고기온은 30~31℃로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지겠다.

지난 밤에도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 최장 열대야 일수를 갈아치웠다. 열대야 발생 지점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5.8, 서귀포 26.2, 고산 25.5, 성산 25.2℃이며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63일, 서귀포 56일, 성산 48일, 고산 43일로 늘었다.

9일 오후부터 육상과 해상에서 바람이 점차 강해지겠다. 육상에는 9일 오후부터 순간풍속 15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9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점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10일 새벽부터는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일부 해안지역에서 9일까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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