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제주서 화재 등 사고 잇따라

올해 추석 연휴 제주서 화재 등 사고 잇따라
화재 3건 발생 수천만원 재산 피해 1명 다쳐
  • 입력 : 2024. 09.18(수) 15:04  수정 : 2024. 09. 19(목) 12:0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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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추석 연휴 제주지역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7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한 호텔에서 6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소방당국이 접수했다. 인천에서 관광을 와 호텔에 투숙 중이던 A씨는 5층 객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로 7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7시 13분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4층 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에 의해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70대 여성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 내부 40㎡와 에어컨, 간이침대 등이 불에 타 등 소방서 추산 31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의 마사지업소 내 일부 공간이 심하게 불에 탄 점으로 미뤄 이곳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5시 2분쯤에도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바깥채 내부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85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방화로 인한 화재도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60대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14일 0시30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시 화북동 모 아파트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거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집 안 일부가 불에 탔다. 경찰은 B씨가 술을 먹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접어든 지난 13일 밤에는 주국제공항에서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항공기 운항이 한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 북쪽 활주로 인근 상공에서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출현해 이날 오후 9시 17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48분간 전면 중단됐다. 공항공사 측은 공항 일대를 순찰한 뒤 드론이 발견되지 않자 운항을 재개했지만 제주기점 항공편 10여편이 지연돼 귀성객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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