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제주버스 내 현금함 사라진다

10월부터 제주버스 내 현금함 사라진다
제주도, 내달 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전면 시행
관리비 절감·운행시간 단축·안전사고 예방 등 기대
연말까지 계좌이체 가능… 내년 1월부터 전면 중단
  • 입력 : 2024. 09.24(화) 10:19  수정 : 2024. 09. 25(수) 14:1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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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현금 없는 버스'가 전면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월 1일부터 도내 모든 노선버스에서 '현금없는 버스' 정책을 전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현금 관리 비용 절감, 운행시간 단축,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조치다. 도는 지난해 현금 수입금 관리 위탁비용으로 1억500만원을 지출했다.

도는 지난 7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영 중이다. 모니터링 결과, 현금사용률은 지난해 9.8%에서 올해 3~6월 9.5%, 시범운영 이후인 7~8월 8.6%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현금사용률의 감소 이유는 지난 7월 신규 교통복지카드 신규 발급(동지역 65세 이상 어르신 2만7320명),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영을 통한 카드 사용 안내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달부터 현금 없는 버스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버스 내 현금함이 철거되고, 현금 결제는 불가능하다. 교통카드 미소지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으나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마저 중단된다.

현금 대체 결제 수단으로는 교통카드와 교통복지카드가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큐알(QR)코드(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이 지난 8월 도입·시행되고 있다.

도는 현금 없는 버스에 대한 전면 시행 이후에도 운영 현황과 불편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교통카드 사용 시 요금할인, 무료 환승, 편리한 탑승 등의 혜택을 적극 홍보하고, 현금 없는 버스 정책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사전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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